李 "국제질서 요동, 한일 협력 강화해야"…이시바 "양국 관계 발전은 지역 전체 이익"
등록: 2025.08.23 오후 19:08
수정: 2025.08.23 오후 19:32
[앵커]
국제무대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숨가쁜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굵직한 외교 일정을 통해 이 대통령이 외교적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내느냐가 중요합니다. 특히 3일 뒤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더 큰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확대 회담 모두 발언에서 국제질서가 요동치는 만큼 어느 때보나 한일간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일본 총리는 일한관계 강화는 지역 전체의 이익이 될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들과 만나 과거 재일동포 간첩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순방 첫날 움직임은 신경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일 두 정상은 생중계로 공개된 확대정상회담에서 한 목소리로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일본 이시바 총리는 일한관계 강화가 전체 지역 이익이 될꺼라며 한미일 협력 강화를 언급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일본과 한국 관계의 강화 발전은 양국 관계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전체의 이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 두 나라는 앞마당을 같이쓰는 이웃 같은 관계라며 한일관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제 질서가 요동을 치고 있기 때문에 가치나 질서나 체제, 이념에서 비슷한 입장 가지고 있는 한일이 어느 때보다 협력 관계 강화해야 되겠다는 생각듭니다."
"우리 대한민국, 위하여!"
앞서 방일 첫 일정으로 재일 동포 20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이 대통령은 "재일 동포의 애국심을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과거 재일교포 간첩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李 대통령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국가 폭력의 희생당한 피해자와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공식적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일 양국의 교역 규모가 60년간 약 350배 늘었다"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역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살구색 한복을 입고 동참해 재일동포들과 과일 주스로 건배를 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1시쯤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고, 미야지 다쿠마 외무성 부대신과 김장현 주일대사대리 등이 공항에 나와 이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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