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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식 카레에 안동찜닭·소주 곁들인 정상만찬…"일본식 다다미방에서 식후주"
등록: 2025.08.24 오후 14:19
수정: 2025.08.24 오후 15:14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도쿄 정상회담 직후 만찬 자리에서 서로의 고향 음식을 나눠 먹었다고 24일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어젯밤 정상회담이 끝난 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정상 만찬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만찬은 두 정상 부부 외에 우리 측에선 위 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일본 측에서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 다치바나 게이이치로 관방 부장관 등이 배석했다.
만찬상에는 '이시바식 카레'와 안동 찜닭, 안동 소주, 돗토리현 맥주가 나란히 올랐다. 이 대통령의 고향은 경북 안동, 이시바 총리의 고향은 돗토리현으로 두 정상 고향의 요리와 특산품을 마련한 셈이다.
일본산 사케, 김치를 고명으로 올린 한국식 장어구이도 상에 올랐고 복숭아를 좋아하는 이 대통령의 입맛을 고려한 오카야마산 백도도 나왔다.
위 실장은 “대화 주제는 아주 다양했는데, 정치인 가족들로서의 애환이나 지도자와 각료들 간의 업무하는 스타일에 대한 얘기들도 많이 있었다”면서 “또 정치인으로서 대중과 소통하는 여러 가지 방식 중에 SNS에 관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공식 친교만찬 후 별도의 다다미방으로 이 대통령 내외를 초대해 식후주를 곁들여 친분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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