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국의 조선업과 군사 장비 협력을 집중 거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이 대통령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리는 서로 잘 알고 있고, 아주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이 협정을 다시 협상하길 원한다고 들었는데 괜찮다. 저는 개의치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이 원하는 걸 다 얻게 된다는 건 아니지만, 저는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현안과 관련해 “우리는 한국과 많은 무역을 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선박을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한국은 배를 아주 잘 만든다”며 “한국이 미국에 조선소를 세워 우리가 다시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을 시작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우리는 하루에 한 척씩 배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배를 만들지 않는다는 게 말도 안 된다”며 “앞으로는 한국에서 배를 구매할 뿐 아니라 한국이 미국 내에서 우리 국민과 함께 직접 배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조선소들이 지금은 놀고 있지만 더 이상 놀지 않을 것이고, 한국이 미국에서 많은 배를 짓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장비 협력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우리의 군사 장비를 많이 구매하는 큰 고객”이라며 “우리는 세계 최고의 군사 장비를 만든다. 최근 B-2 폭격기를 투입한 36시간 작전에서 모든 폭탄이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켰고, 단 하나의 문제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 이 자리를 갖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 큰 승리였고, 우리는 당신과 100%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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