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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원전 협력 본격화…핵연료 공급망도 강화

  • 등록: 2025.08.26 오후 15:27

  • 수정: 2025.08.26 오후 15:29

한미 두 나라 기업들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자력 분야 협력을 본격화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행사 직후 현장에서 원자력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기업 간 업무협약(MOU) 4건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엑스에너지(X-energy),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및 시장확대 협력에 관한 4자간 MOU에 서명했다.

MOU에서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주요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가 대표모델로 개발하는 'Xe-100'을 기반으로 아마존이 주도하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및 산업용 전력 공급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사업자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텍사스주에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캠퍼스 프로젝트'에 공급할 대형 원전과 SMR 기자재와 관련해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MOU를 맺었다.

한수원과 삼성물산도 페르미 아메리카와 'AI 캠퍼스 프로젝트'의 건설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하며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센트러스(Centrus)와 우라늄 농축설비 구축 투자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농축우라늄 공급 물량 확대 계약을 맺었다.

센트러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SM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기업이다.

한수원이 센트러스와 맺은 MOU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참여했다. 한수원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내 착공 예정인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에 대한 공동 투자와 농축 사업 관련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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