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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초당적 협력" 당부했는데…與 한민수, 장동혁 겨냥 "사이코패스" 野 '반발'

  • 등록: 2025.08.29 오후 21:06

  • 수정: 2025.08.29 오후 21:10

[앵커]
이번엔 정당 상황인데 야당을 놓고 대통령과 여당 사이에 뭔가 엇박자가 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고 여야 지도부와의 회담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야당을 너무 몰아세우지 말라고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정청래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사이코패스'에 빗대는 막말을 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장윤정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외교나 국익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며, 여야 지도부 회동을 다시 한번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순방 성과를 직접 설명드리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가능하면 조속하게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1박 2일 워크숍을 마친 민주당 의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선 "야당을 너무 몰아세우지 말라"는 취지의 말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국회의 역할을 잘 해달라는 대통령님의 당부대로 잘할 수 있도록 여야 관계를 잘 만들어가야되는 것도 함께 당부가 담겨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여야 지도부 회담을 할 수 있다면서도, 민생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단독 회담을 조건으로 걸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따로 시간을 갖고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 진지한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된다고..."

다만 대통령실은 "여·야·정이 만나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대통령은 생각하고 있다"며 단독 회담 요구엔 부정적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청래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은 장동혁 대표 관련 언급을 하며 '사이코패스'에 빗댔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장동혁 대표는 타인의 어떤 고통이나 감정에 대해서 공감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 것 아닌가.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에서는 사이코패스라고…."

국민의힘은 "정치에도 금도가 있다"며 "야당 무시, 국회 무시, 선넘은 발언은 그 대표에 그 비서실장" 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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