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년간 체포동의안 5건 부결 시켜놓고 '野 가결' 압박…권성동 "불체포특권 포기"
등록: 2025.08.29 오후 21:08
수정: 2025.08.29 오후 21:12
[앵커]
민주당은 특검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했습니다. 권 의원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며 영장실질심사에 응할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죠. 여기서 또 지난 5년을 돌아 보면 민주당이 머쓱해질 일을 스스로 했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자당 출신 의원 5명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모두 부결시켰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23년 6월, 의원총회장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를 들어보입니다.
제식구 감싸기식 '방탄국회'를 하지 말자고 서약한 겁니다.
권성동 의원은 특검 영장 청구에 대해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며 사실상 동료 의원들의 체포동의안 표결 찬성을 요구했습니다.
당 지도부도 "정치 특검의 부당한 영장 청구"라면서도 "권 의원의 뜻을 존중한다"고 답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 시절에 보여줬던 그런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당당하고…"
민주당에선 권 의원에게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지키라는 압박이 나왔지만, 정작 최근 5년 동안 10차례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된 다섯 차례 모두 민주당 소속이거나 출신 의원들이었습니다.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가 139표, 부 138표…"
"무효야 무효!"
이재명 대통령은 의원 시절인 2023년 2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지만,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년 6월)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습니다."
석달 뒤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자 동료 의원들에게 '부결'을 호소했습니다.
당시 최소 31표 이탈표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는데, 이 대통령은 이를 두고 "당내 일부가 검찰과 짜고한 짓"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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