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단둥 호텔' 예약 중단에 김정은 '열차 이동' 가능성…국정원도 정보위에 '열차'로 보고

  • 등록: 2025.08.29 오후 21:42

  • 수정: 2025.08.29 오후 21:46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참석을 앞두고 북중 접경지역에서 특이 동향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의 한 호텔이 외국인들의 객실 예약을 막아둔 것으로 파악됐는데, 김정은이 전용 열차를 타고 국경을 넘으려는데 따른 조치 아니냔 관측입니다.

신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의 중국 '전승절' 참석을 공개한 북한이 오늘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매체를 통해서도 해당 소식을 알렸습니다.

다자외교 데뷔 무대를 체제 강화에도 활용하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TV
"습근평동지의 초청에 따라 중국인민항일전쟁 기념행사에 참석하시기 위하여 곧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게 된다."

압록강 '북중우의교'가 내려다보이는 중국 단둥의 한 호텔은 외국인의 객실 예약을 금지한다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평양에서 베이징까지 기차로 이동할 경우 반드시 이 철교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김정은이 열차로 이동하려는 것 아니냔 전망이 나옵니다.

국정원도 국회 정보위에 열차 이용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은 앞선 1, 4차 방중 때 전용 열차를 이용했는데, 방탄 장치는 물론, 응급수술이 가능한 의료시설, 위성전화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시속 60km 정도로 비교적 느리게 이동하기 때문에 20여 시간이 걸리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다음달 3일 행사 참석에 맞춰 이르면 주말쯤 출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철균 /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앞에서 계속 안전 체크를 해야 되거든요. 폭발물이 없는지 그런 것들도 확인을 해야 되고  고속으로 질주를 할 수는 없죠."

전용기인 '참매 1호'를 이용할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소련시절인 1970년대 제작된 걸 개조한 것으로 2, 3차 방중 때 사용됐습니다.

누가 김정은을 수행할지도 관심인데, 국정원장 출신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부인인 리설주와 김여정·현송월 부부장 등이 수행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