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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기국회 개막, 청문회-입법 놓고 여야 격돌…野 "세 번째 낙마자 나올 것"

  • 등록: 2025.08.31 오후 18:59

  • 수정: 2025.08.31 오후 19:03

[앵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만 어떤 장면이 연출될지 짐작이 갑니다. 우리 정치권에서 대화와 타협이란 말이 무색해 진지는 오래고 곳곳에서 여야가 싸울 일만 수두룩해 보입니다. 국정감사는 그렇다 치고 민주당이 수차례 예고한 이른바 개혁 입법을 둘러싼 충돌에 크게 늘어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신경전까지 전선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 첫 싸움터는 인사청문회가 될 것 같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기소와 수사를 분리하는 내용의 소위 '검찰개혁' 법안과 3대 특검의 수사 기간, 범위를 늘리는 '더 센 특검법' 등의 국회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정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8일)
"검찰개혁·언론개혁·사법개혁 그리고 당원주권개혁. 이 개혁의 작업은 한치의 오차 없이, 흔들림 없이 우리가 해야될, 완수해야 될…."

국민의힘은 국회 법사위 간사로 5선의 나경원 의원을 내세워 입법 저지에 나설 계획입니다.

내달 중순엔 나흘간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는데, 여권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단 방침입니다.

예산 증가 폭이 역대 최다 규모인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여야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벌써부터 "109조9000억원의 적자 국채를 미래세대에 전가하는 국민 부담 가중 청구서"라며 대규모 삭감을 예고했습니다.

내달 2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4차례 진행될 인사청문회는 첫 격전장이 될 전망입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관련해서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낙마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제기된 의혹들은 '색깔론'에 불과하다"며 적극 엄호를 예고했습니다.

정기국회 보이콧을 예고한 국민의힘은 내일 열리는 개원식엔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여당 주도의 국회운영에 반발해 검정색 양복을 입기로 하면서 첫 날부터 신경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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