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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감자 가격도 '급등'…밥상 물가 '비상'

  • 등록: 2025.08.31 오후 19:38

  • 수정: 2025.08.31 오후 19:40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 강원도의 폭염과 가뭄으로 밥상에 자주 오르는 감자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날씨에 각종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2kg 짜리 감자 박스가 할인 행사 중이지만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은 선뜻 집지 못합니다.

김옥자 / 서울 중구
"조끔 비쌉니다. 감자는 냉장고에도 못 넣고 베란다에 놔도 금방 싹 나고 감자는 쟁여 놓지도 못해"

감자 100g의 소매가는 400원으로 지난달보다 10% 가까이 올랐고, 지난해보단 21% 올랐습니다.

감자 가격이 이렇게 오른 것은 감자 생산 비중이 높은 강원 지역의 폭염 때문입니다.

여기다 씨알이 굵어지는 시기인 7~8월에 물이 많이 필요하지만 가뭄까지 심해지면서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다음달에도 6% 넘게 출하량이 줄면서 감자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감자는 밥상에 자주 오르는 먹거리인데다 감자칩 등 가공 식품의 주요 재룝니다.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소비자들에게 있어서는 주요 필수품목에 해당하기 때문에 식재료로서 또한 가공식품의 가격이 오르게 되면 소비자의 체감 물가에 상당히 영향을 주게 됩니다."

정부는 감자 수급 안정을 위해 해외 수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장 감자 수급이 안정을 찾기는 힘든 만큼, 밥상 물가 상승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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