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천안함 음모론'에 "토론 가치 있어 공유"…與 김문수 "무능해서 몰살 당해" 발언 논란
등록: 2025.09.02 오후 21:04
수정: 2025.09.02 오후 21:11
[앵커]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천안함 음모론을 공유했던 것에 대해 토론 가치가 있어보여 그랬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당 의원이 최 후보자를 옹호하는 과정에서 가해자인 북한 대신 우리 군의 무능을 탓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왜 아직도 천안함 46용사와 유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 후보자는 2013년 천안함 폭침은 '이스라엘 잠수함 때문'이란 취지의 글을 공유했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북한의 어뢰 때문"이라고 공식 발표한 지 3년이 지난 뒤였습니다.
최 후보자는 정부 발표를 신뢰한다면서도 "토론할 가치가 있어서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그 당시에는 왜 그러면 신뢰하지 않으시고 다른 주장들을 하셨습니까?"
최교진 / 교육부장관 후보자
"신뢰하지 않아서 보다는 문제 제기 하는 의견이 혹시 함께 검토하거나 토론해볼 가치..."
민주당은 최 후보자가 천안함 추도식에 참석한 적이 있다며 옹호했지만, 이 과정에서 천안함 폭침의 책임을 우리 군에 돌리는 듯한 발언이 나와 논란을 키웠습니다.
김문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능하게 우리나라의 국방부가 해군이 아무 대응도 못하고 어디서 오는지도 못하고... 청년들이 그냥 몰살을 당했잖아요."
당시 우리 기술로 탐지할 수 없었던 북한 어뢰에 공격당한 것이었는데, 김 의원은 "미사일을 맞았다"는 잘못된 주장까지 했습니다.
김문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디서 미사일 북한이 쏜지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어디 반격 하나도 못했잖아요."
청문회를 지켜보던 최원일 전 천안함장은 "처벌은 야비하게 기습한 북한이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고, 육군 소장 출신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도 "김 의원은 천안함 46용사와 유족에게 무릎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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