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일정에는 딸 김주애를 동반했는데, 후계 구도를 공식화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황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 뒤로 남색 정장을 입은 앳된 모습 여성이 포착됐습니다.
열차에 내려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악수를 나누는 중에도 이 여성이 뒤를 지킵니다.
김정은의 딸, 만 12살 김주애입니다.
김정은이 중국 80주년 전승절 행사에 김주애를 데리고 간 건데, 이번 외교무대 동행으로 김정은이 김주애를 후계자로 공식화했단 해석이 나옵니다.
임철균 /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
"(김주애가 방중에) 동참한다는 것 자체가 북한 내에서 김정은의 다음 가는 그 서열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김주애는 김정은 바로 뒤를 따랐고 최선희 외무상 등 당 간부가 그보다 더 먼 거리에서 보좌했습니다.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동행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김주애가 이번 방중에서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하며 외교 수업을 받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 당국은 김정은-김주애가 한꺼번에 해외에서 움직임에 따라 철통 보안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정은의 생체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모발 등 흔적을 지우고 담배꽁초까지 수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이 탄 열차에는 전용 화장실까지 따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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