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이제 두시간여 정도 뒤면 베이징에서 개최됩니다. 천안문 광장에서는 만 여명의 병력과 최첨단 무기가 대거 공개되는데요. 전세계를 상대로한 군사적 위용을 과시하고, 북한, 러시아 등과 '반서방' 결속을 다지며-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시각 오전 10시 시작되는 열병식은 총 70분간 진행됩니다.
천안문 앞 4km 구간을 따라 병력 만여 명과 장비 수백 대가 동원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중국 최초의 인공지능이 탑재된 스텔스 드론 FH-97. '로열 윙맨'으로 불리는 이 무인 전투기는 중국이 세계 최초 명예를 노리는 최첨단 전략 자산입니다.
여기에 5km 밖 드론을 8초 만에 탐지, 격추하는 레이저 방공망과 초대형 무인 잠수정 등 최신 무기가 총출동할 전망입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중국 열병식의 위용이 미국과 러시아를 능가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석단 귀빈석 참석자 면면도 관심입니다.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북한과 러시아, 이란 등 26개국 정상이 자리합니다.
마크 스튜어트 / CNN 특파원
"(중국의 이번 열병식은)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할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다는 발표가 그 단적인 예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북중러 그리고 이란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역사상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를 중국의 권위주의 네트워크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의 첫 다자외교 무대인 이번 열병식에서 북중러 회담이 성사될 지도 주목됩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