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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승절] 우원식, 北 김정은과 열병식 참관前 악수

  • 등록: 2025.09.03 오후 16:31

  • 수정: 2025.09.03 오후 16:4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 왼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 오른쪽) 등 외국 지도자들이 3일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를 앞두고 천안문 성문으로 걸어 가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 왼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 오른쪽) 등 외국 지도자들이 3일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를 앞두고 천안문 성문으로 걸어 가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현지시간) 현지 공식 행사장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수인사를 나눴다.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 및 환영 리셉션 오찬에 참석한 우 의장은 이날 열병식을 참관하기 전 김 위원장과 악수했다고 의장실이 전했다.

두 사람 간 대화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내용인지 등에 대한 것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악화한 남북관계 속에서 국가 의전서열 2위의 우 의장이 김 위원장과 직접 대면해 인사를 나눈 만큼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우 의장은 중국·러시아 정상들과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우 의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당부했다.

우 의장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130개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우 의장에게 '남북 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북러정상회담 기회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면 좋겠는지'를 물었다고 의장실은 전했다.

이에 우 의장은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일이 지금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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