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명보 호가 북중미의 강호 미국을 상대로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가 전반 환상적인 선제골에 도움까지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원톱' 카드는 적중했습니다.
전반 18분, '동갑내기' 이재성의 패스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미국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슈팅하기 어려운 각도에서 상대 수비의 태클까지 들어왔지만, 손흥민의 집중력은 환상적인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전반 막판 추가골까지 성공했습니다.
이번에도 이재성과 손흥민의 물오른 호흡이 빛났고, 이동경의 마무리까지 완벽했습니다.
여기에 위기 때마다 한국의 골문을 지킨 조현우의 선방은 우리 대표팀의 사기를 끌어올렸습니다. 2-0 완승.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오래간만에 한국팀 다운 경기를 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승리하기 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는 그런 모습을 굉장히 오래간만에 봤습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가동된 스리백 전술을 비롯해 후반 교체 투입 된 옌스 카스트로프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만점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그림 같은 선제골에도 겸손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재성 선수의 오래된 호흡으로 만들어낸 골이라고 생각 하고, 오늘 운이 좋게 제가 원하는 곳으로 골이 가서..."
11년 만의 미국전을 시원하게 승리한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피파랭킹 13위 멕시코를 상대합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곧바로 전세기를 타고 멕시코전이 열리는 미국 내슈빌로 이동했습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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