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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에 모인 2만 6천 '붉은 악마'…"여기가 한국인가요?"

  • 등록: 2025.09.07 오후 19:23

  • 수정: 2025.09.07 오후 20:49

[앵커]
축구대표팀이 미국에서 원정 경기를 한단 소식에 교민 사회가 들썩였는데요. 2만 6천 붉은악마의 압도적인 응원에 힘입어 첫승을 거둔 대표팀은 사흘 뒤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나섭니다.

이어서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경기장 앞은 붉은 티셔츠를 입은 교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먼 곳에서 응원하던 선수들을 직접 볼 생각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김하율 / 뉴저지 교민
"오늘 이 팀이 얼마나 잘할지 너무 기대되고요. 제가 국가대표 선수들 퍼포먼스 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거리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유니폼을 맞춰 입은 아버지와 딸은 신나는 축구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에스더 이용건 / 시카고 교민
"제가 한국 가서 경기 못보고 국가대표 볼 수 가 없잖아요. 미국 와서 경기한다니까 기뻐서 시카고에서 바로 날아왔습니다"

경기 휘슬이 울리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경기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탄성과 환호가 쏟아졌는데, 주장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지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와"

2만 6000 붉은악마의 압도적인 응원에 그간 많은 원정 경기를 치러본 손흥민도 깜짝 놀랐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여기가 한국인지 뉴욕인지 모를 정도로 저희가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 처럼 즐겁게 경기 한 것 같은데, 덕분에 저희가 많은 책임감 가지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교민들의 큰 힘을 받은 홍명보호는 미국 내슈빌에서 2연승에 도전합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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