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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할래?" 제주서도 초등생 유괴 시도…인천서는 여중생에 "차 태워줄까"

  • 등록: 2025.09.10 오후 21:40

  • 수정: 2025.09.10 오후 21:53

[앵커]
최근 들어 유괴 시도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인천, 대구, 제주 등에서 비슷한 사건들이 일어났는데, 제주의 경우, 학교를 마치고 돌아가는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차량에 태우려다 실패한 일이 있었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색 차 한 대가 골목길에서 나오더니, 갑자기 뭔가를 본 듯 멈춰 다시 후진합니다.

아이가 차와 가까워지자, 운전자가 창 밖으로 뭔가를 얘기하고 학생은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유괴를 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모습입니다.

30대 남성은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던 초등학교 5학년 학생에게 '구경거리를 보여주겠다' 아르바이트를 할래? 등의 말을 건네며 유인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학생은 도망쳐 신고했고, 남성은 3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고명권 /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는 단순히 그 생리 현상을 하는데 옆에서 망을 봐달라는 취지로 데려가려 하였다고 지금 변명을…"

남성은 과거에도 추행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 학부모
"너무 많이 놀랐어요. 오후에 반차를 쓰고 아이 하원을 같이해야겠다라는 생각…"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인천에서도 60대 남성이 운동 중인 여중생에게 "태워 주겠다"며 접근해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힘들어 보이니까 태워다 줄까 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블랙박스 분석을 해서 이제 혐의 유무는 판단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간 서울 관악구에서는 학원을 가던 여자 초등학생의 손을 잡으려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오늘 오후 1시쯤에는 대구에서 초등학생에게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며 유괴를 시도하던 남성을 경찰이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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