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곳곳에서 미성년자를 유괴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대구에서는 초등학생에게 짜장면을 사주겠다며 접근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서울에서는 귀가하던 초등학생을 강제로 껴안으려던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반바지에 흰 티를 입은 남성이 여자 아이에게 뭔가를 말하더니, 손을 뻗어 팔을 잡습니다.

놀란 아이는 순간 몸을 돌려 피합니다.

60대 남성이 초등학교 여학생을 유인하려다 실패했는데, 바로 맞은편에는 치안센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학부모의 신고로 남성은 3시간 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인근 상인
"한 번씩 가끔 다니시는 분이 맞아요. 스포츠 짧게 머리 해가지고. (경찰이) 엄청 많이 왔어요."

남성은 하교하던 여학생에게 “짜장면을 사주겠다”고 말을 했는데,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혐의는) 미성년자 유인 미수입니다. 말 그대로 말로 꼬신 다음에..."

어제 오후 3시 반쯤 서울 강북구에서는 60대 남성이 학교를 마치고 학원에 가는 9살 여자 아이에게 "진짜 예쁘다, 한번 안아보자"며 접근했다 성추행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지난 8일 경기 광명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하려했던 10대 고등학생은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는데,

"피해자 따라가 어떻게 하려고 했나요? 피해자에게 따로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법원은 오늘밤 늦게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