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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서 6년 만에 장외투쟁…與 김병기 "내란 세력에 관용 없어"

  • 등록: 2025.09.21 오후 14:00

  • 수정: 2025.09.21 오후 14:05

[앵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입법 독주와 특검 수사를 비판하며 약 6년 만의 대규모 장외투쟁을 위해 대구에 모였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내란 청산’의 의지를 다지며 야당을 향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정원 기자, 국민의힘 장외투쟁이 곧 시작되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후 2시부터,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당탄압 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라는 명칭으로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국민의힘이 장외 집회에 나서는 건 조국 사태와 공직선거법 개정 등에 반발하며 모였던 지난 2020년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오늘 집회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총출동해 민주당의 전담재판부 설치 등 입법 독주를 비판하고, 특검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25일 대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다음 주말엔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추석 연휴까지 대여 투쟁 강도를 끌어올리겠단 계획입니다.

[앵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가졌죠.

[기자]
네, 이재명 정부 출범 초 집권 여당을 이끌었던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늘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종식과 개혁 입법 완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사법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담재판부 설치는 “사법부에 대한 공격이 아닌 내란 종식을 위한 방어 수단”이라면서 “사법부는 내란 척결에 대해 단호하고 신속히 처리할 것을 천명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야당과 협치에 대해선 “내란 세력에게 관용은 없다”고 했는데, 장외투쟁에 나선 국민의힘을 향해 “명백한 대선 불복임을 강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정부 검찰의 조작기소로 인한 피해 사례를 모아 진상을 규명하겠다"면서 사법피해 신고센터를 마련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여야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검찰 해체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방송통신위원회 개편을 위한 방통위법 등 처리 등을 놓고 필리버스터와 함께 극한 대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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