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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전 검찰총장 내란 특검 출석…'尹 석방지휘 이유' 질문에 묵묵부답

  • 등록: 2025.09.21 오후 19:25

  • 수정: 2025.09.21 오후 19:33

[앵커]
내란 특검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소환 조사 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 3월 법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취소 결정을 내리자. 심 전 총장이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윤 전 대통령 석방을 지휘한 게 직권 남용과 직무 유기가 아닌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차에서 내려 내란 특검팀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로 들어갑니다.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습니다.

심우정 /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와 관련해서 즉시항고 포기 결정 과정에 대한 입장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지난 3월 법원은 '내란 재판'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 계산이 잘못됐다"며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즉시항고로 상급심을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 석방에 반대 했습니다.

하지만 심 전 총장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수사팀에 석방을 지휘했고,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발을 당했습니다.

심우정 / 당시 검찰총장 (지난 3월)
"적법절차와 인권보장은 제가 취임 이후 계속해서 강조해 온 검찰의 기본적인 사명입니다."

특검은 또 심 전 총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박성재 전 법무장관의 지시로 합동수사본부에 검사를 파견하려한 의혹도 캐묻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대검찰청 검사가 방첩사령부 측과 연락을 한 뒤 선관위에 출동했다는 의혹도 조사 중입니다.

대검은 지난해 12월 "방첩사 등 어느 기관으로부터도 계엄과 관련해 검사 파견 요청을 받거나 파견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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