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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봉권 띠지' 입법청문회 秋·羅 또 충돌 "추할 추"↔"윤석열 오빠"…與 '조희대 대선개입 청문회' 일방처리

  • 등록: 2025.09.22 오후 21:08

  • 수정: 2025.09.22 오후 21:14

[앵커]
민주당이 국회 법사위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개입 의혹을 규명하겠다며 예고에도 없던 청문회 계획을 일방 처리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을 하고 있는 지귀연 판사까지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소위 '관봉권띠지' 입법청문회에선 또 다시 추미애 위원장과 나경원 의원이 충돌했습니다. 이런 모습 언제까지 봐야 할까요?

먼저 고희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폐지 관련 입법 청문회 진행 도중, 추미애 법사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이 이른바 '조희대 대선개입 의혹 청문회' 안건을 기습 상정합니다.

추미애 / 국회 법사위원장
"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일괄하여 상정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는 30여분 만에 일사천리로 통과됐습니다.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를 재판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까지 13명을 무더기로 증인 채택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대한민국 헌정사상 유례없는 대법원장을 불러서, 지금 청문회를 빙자해서 사법을 파괴하겠다는 것입니다."

입법청문회 명분으로 열린 법사위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조희대 회동설' 등 가짜뉴스를 퍼뜨린다는 비판 문구를 내걸면서 2시간 넘게 파행했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가을 추(秋)자가 아니라 추할 추(醜)자, 그런 추자가 붙는 우리 법사위가 돼요."

추미애 / 국회 법사위원장
"(나경원 의원) 이렇게 하는 것이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되십니까?"

민주당은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을 두고 '범죄 은폐 시도'라며 검찰을 질타했지만, 검찰 증인들은 유실된 것일 뿐 증거 인멸은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서영교
"검사가 피고인에게 취조하는 자리인 줄 알아요?"

최재현
“답을 드리고 있는데 왜 계속 말을 끊습니까?”

서영교
“마이크 똑바로 놔요.”

최재현
“마이크도 제가 원하는 위치에 못 놓습니까?"

증인으로 출석한 한국은행 발권국장도 관봉권 띠지로 알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란 취지로 답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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