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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선서' 박상용 검사 "연어·술파티, 있을 수 없는 일"…與 "연어파티 묻힐 줄 알았나"

  • 등록: 2025.09.22 오후 21:11

  • 수정: 2025.09.22 오후 21:15

[앵커]
오늘 청문회에는 이른바 '연어 술파티'로 이화영 전 부지사를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상용 전 수원지검 검사도 출석했습니다. 증인 선서를 마친 박 검사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여당 위원들의 추궁엔 작심한 듯 반박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변호인이었던 두 사람이 한 명은 의원석에, 한 명은 증인석에 앉아 질문·답변을 주고 받는 이해하기 힘든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상용 검사는 이른바 '연어·술파티'는 한 적도 없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당시에 40명 넘는 교도관들을 전수 조사했었지요?"

박상용 / 전 수원지검 검사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그 때 연어 술파티 있었다는 이야기 있었습니까?"

박상용 / 전 수원지검 검사
"없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스스로가 구체적 자백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박상용 / 전 수원지검 검사
"검사가 묻지 않았던 내용까지 모두 상세히 구체적으로 진술해서 진술의 신빙성이 굉장히 컸습니다"

박 검사가 '증인 선서'까지 하고 시종일관 의혹을 부인했지만, 민주당은 거짓말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박상용 / 전 수원지검 검사
"이화영 부지사의 스케줄에 맞춰서 조사하는 편이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 여러분, 뻔뻔스러운 검사의 얼굴이에요. 보십시오."
"양심에 손을 얹고 이야기하세요. 이게 다 묻힐 줄 알았어요? 지금 대통령이 누구에요?"

박상용 / 전 수원지검 검사
"저한테 물으시는 겁니까? 이재명 대통령입니다"

청문회에선 김용 전 부원장 변호인 출신 의원이 또 다른 변호인 증인과 유동규 씨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질문 답변을 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 전 부원장이 유동규 돈을 줬다는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지요?"

신알찬 / 변호사
"맞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변호인들끼리 이 자리 나와서 주고 받고, 김용 씨 있는 죄 없는 죄 만들려고 사법개혁 청문회 하셨습니까?"

오늘 회의에서 추미애 위원장은 야당 위원 3명의 발언권을 박탈했는데, 국민의힘은 추 위원장을 직권 남용 등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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