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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이종섭 인사검증' 관련 박진 참고인 조사…'폐문부재' 한동훈, 증인 불출석할 듯

  • 등록: 2025.09.23 오전 07:52

  • 수정: 2025.09.23 오전 08:00

[앵커]
해병대원 특검팀이 이종섭 전 국방장관 호주 도피 의혹 관련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오늘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의혹 관련 법원이 보낸 증인소환장을 받지 않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출석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병대원 사건 당시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로 수사선상에 올라 출국금지됐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지난해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호주대사로 전격 임명한 지 나흘 만에 출국금지가 풀려 호주로 떠났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정민영 / 순직해병 특검보 (어제)
"박진 전 장관의 재임 시기에 있었던 호주대사 관련 대통령실의 지시 사항 및 외교부의 조치 사항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전 장관에 대한 인사 검증이 시작된 시기가 2023년 12월쯤으로 보고 당시 장관이었던 박 전 장관을 불러 상황을 알아보려는 겁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과 함께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전 장관도 같은 시간 수사외압 및 은폐 의혹 관련 조사를 받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의혹과 관련해 내란특검팀 요청을 받아들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증인 신문기일을 오늘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 전 대표는 출석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법원이 12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한 전 대표에게 증인 소환장을 보냈지만,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한 전 대표는 12일 SNS를 통해 "알고 있는 모든 걸 책과 다큐멘터리 증언 등으로 말했다"며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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