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자율주행버스가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운전석이 없는데도 장애물이 보이면 스스로 멈춰섰는데, 시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리포트]
앞에 정차한 차량을 피해 정류장을 출발한 전기버스. 빨간불 앞에 멈춰섭니다. 초록불이 켜지자 주행을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행자가 지나가자 멈춰섭니다. 버스 안에는 운전대는 물론 운전석이 아예 없습니다.
도로 상황을 감지하는 카메라와 레이더가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청계천을 따라 달리는 자율주행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버스 2대가 시속 25㎞ 속도로 청계광장부터 광장시장까지 4.8km 구간을 왕복 운행합니다.
시민들은 11개 정류소에서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데 / 운행 첫날, 전체 8개 좌석은 꽉 찼습니다.
김미경 / 서울 동대문구
"되게 신기했죠. 자율주행이라고 하니까, 시골에 계신 분들은 오시면은 모시고 (관광용으로)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불법 주정차 차량을 만나면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멈춰 섭니다.
백승현 / 경기 하남시
"다른 사람들이 교통 신호를 잘 안 지키고 막 무단 횡단할 때 갑자기 이게 또 피하기도 하고 그래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탑승한 시험 운전자가 조정해야 했습니다.
다만 자율주행 기록이 쌓이면서 성능은 개선될 전망인데,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운행 구간과 시간대를 점차 늘릴 계획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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