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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비자 문제 해결 전엔 美 투자 프로젝트 불확실"…비자·통화스와프 해결 강조

  • 등록: 2025.09.26 오전 07:36

  • 수정: 2025.09.26 오전 07:39

[앵커]
김민석 국무총리는 외신 인터뷰에서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미 투자 프로젝트가 불확실해진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통화스와프 주장도 했는데, 정부 차원의 협상의 기술인지, 미국을 향한 압박인지, 정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민석 국무총리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조지아 구금사태로 불거진 우리 근로자들의 비자 문제를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상당수 근로자들이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미국에 입국하거나 재입국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조지아주에 예정된 투자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비자 문제 협상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전문직 비자 신설 등을 논의할 한미 워킹그룹은 처음 언급된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한 상황입니다.

조현 / 외교장관 (지난 12일)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별도의 데스크를 설치를 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모두 포함해서 논의할 수 있는 워킹 그룹을 만들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지난 7월 합의한 3500억 달러 투자 펀드가 불확실성에 휩싸였다"고 보도했지만, 총리실은 김 총리가 이 같은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통화스와프 문제에 대해 "(투자펀드가) 외환보유액의 70%가 넘기 때문에 한미 통화스와프가 없다면 충격이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한국에 중대한 재정 부담을 주는 합의안은 국회 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며 협상이 내년으로 넘어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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