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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 폭동 배후에 FBI 있다…참가자들 선동해"

  • 등록: 2025.09.28 오전 10:31

  • 수정: 2025.09.28 오전 11: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벌어진 의회 폭동 사태의 배후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FBI 요원들이 비밀리에 현장 투입돼 참가자들을 선동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최근 폭로에 따르면 FBI가 모든 규칙을 어기고 '1월 6일 사기극(Hoax)' 직전과 당일 군중 속에 274명의 요원을 비밀리에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적었다.

트럼프는 "FBI 요원들은 1월 6일 시위 현장에 있었고, 아마도 선동자이자 폭동 참가자로 활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요원'들이 누구였는지, 그리고 그 역사적인 날에 무슨 일을 했는지 하나하나 알고 싶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나게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크리스토퍼 레이 당시 FBI 국장이 이러한 의혹을 은폐하려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FBI 요원 의회 폭동 투입 의혹은) 레이 국장이 반복 설명한 내용과 전혀 다르다"며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에 이어 레이 국장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애국자들'을 위해 부패한 경찰과 타락한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1·6 의회 폭동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등 1만5000여명이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의회 인증을 막기 위해 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사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해당 사건으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1500여명을 사면하고 진행 중인 기소 절차를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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