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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 또 사직…노만석 뒤늦은 사과에 내부선 "수뇌부가 책임져야"

  • 등록: 2025.09.29 오후 21:31

  • 수정: 2025.09.29 오후 21:37

[앵커]
검찰청 폐지가 담긴 정부 조직법이 통과된 뒤, 공개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힌 부장 검사는 벌써 2명입니다. 그 중 한 명인 서울북부지검 최인상 부장검사가 저희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23년간 몸담았던 검찰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늘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도 검찰 구성원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지만, 지휘부를 향한 내부 반응은 싸늘합니다.

류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북부지검 최인상 부장검사는 검찰청 폐지가 확정된 지난 26일 사표를 던졌습니다.

23년간 머물렀던 검찰을 떠나는 마음은 착잡합니다.

최인상 /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
"그동안 해왔던 업무가 야만의 시대라는 것으로 평가되고…앞으로 하는 결정도 이제 그만큼의 믿음 신뢰는 힘들겠다."

정부여당이 밀어붙인 수사와 기소의 분리는 범죄로부터 국민들을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인상 /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
"경찰이 갖고 오는 기록이 있어요. 그 기록을 이해하기가 힘들어요…사회적인 분쟁이 해결이 안되고 계속 진행이 될 겁니다."

검찰 폐지가 확정된 날 국회를 존중하겠다고 했던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뒤늦게 "면목이 없고 죄송하다"고 검찰 구성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시선은 차갑습니다.

박재억 수원지검장은 검찰 내부망에 “권한쟁의심판 등 헌법쟁송을 적극 검토하라"고 했고,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부장검사들이 아니라 "검찰 지휘부가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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