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검찰개혁 5적' 발언한 임은정에 공개 경고 "언행에 유의하라"
등록: 2025.09.29 오후 21:33
수정: 2025.09.29 오후 21:37
[앵커]
대표적인 친여 성향 검사로 꼽히는 임은정 검사는 특정 인사들을 '검찰개혁 5적'이라고 언급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이어왔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임 검사를 향해 언행에 유의하라는 공개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달 국회 공청회에 나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이른바 '검찰개혁 5적'에게 장악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임은정 / 서울동부지검장 (지난달 29일)
"법무부 장관의 법무부조차도 지금 검찰에 다 장악돼 있는 상태인 건 알지 않습니까?"
임 지검장은 SNS에서 본인의 검사장 승진에 대해 "소위 '찐윤' 검사들을 승진시키며 포장지로 이용된 거 아니냐는 우려의 말을 들었다"는 등 논란성 발언을 이어왔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임 지검장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바 있습니다.
정성호 / 법무부 장관 (지난 1일)
{(임 지검장이) 자기의 직속상관,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비난하는 이런 모습이 과연 맞습니까?} "네 뭐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임 지검장은 검찰청 폐지가 확정되자 그제 SNS에 "검찰이 사회 주동세력인 체하던 시대는 저물어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 임 지검장에게 서신을 보내 공개 경고했습니다.
정 장관은 "정치적 중립성이나 업무의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올 수 있는 언행에 유의하라"며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선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임 지검장은 입장을 묻는 TV조선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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