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술자리 의혹 제보자, 대법원 조사서 "지귀연 1년 한 번 보는 사이"
등록: 2025.10.01 오후 21:18
수정: 2025.10.02 오후 14:42
[앵커]
민주당은 어제 지귀연 부장판사에게 20차례 이상 룸살롱 접대를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추가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 결과 해당 제보자는 대법원 조사에서는 지 부장판사와 1년에 한 번 만나는 사이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안혜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의찬 민주당 원내대표실 정무실장이 대법원의 지귀연 부장판사 감사 결과를 비판하며 추가 의혹을 제기합니다.
정의찬 / 민주당 원내대표실 정무실장 (어제)
"제보자는 1년에 한 번이 아니라 지난 수년간 본인이 직접 20여 차례 룸살롱 접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지귀연 술자리 접대 의혹을 최초 제기한 사진 속 법조인에게 들은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대법원 윤리감사관실도 해당 제보자를 직접 조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제보자는 대법원 조사에선 "지 부장판사와는 1년에 한 번 정도 보는 사이"라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지 부장판사가 평소 비용을 냈고, 문제의 사진이 찍힌 2023년 8월 이후엔 추가 만남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법원 관계자는 "윤리감사관실이 조사한 내용을 외부 위원들이 참여하는 감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표한 것"이라며 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을 맡고 있는 지 부장판사를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겁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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