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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자주국방은 필연…한미동맹 기반 전작권 회복"

  • 등록: 2025.10.01 오후 21:21

  • 수정: 2025.10.01 오후 22:13

[앵커]
오늘은 건군 7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맞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전시작전통제권 회복을 언급했습니다. 그동안 써오던 단어와는 달랐는데, 당연히 궁극적인 목표이긴 합니다만, 지금의 현실과 맞는지에 대해 냉철해야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 장관과 함께 열병차량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이 거수 경례를 하며 도열한 장병들을 사열합니다.

“충성! 기념사!”

이재명
”부대 열중 쉬어“

이 대통령은 국군의 뿌리는 독립군과 광복군이라며 주권과 국민을 지키는 게 국군의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군 내부의 계엄 잔재 청산을 강조하며 국민의 군대로 새로 태어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또 자주국방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강력한 국방력을 갖췄다며 전시작전권 회복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전시작전통제권을 회복하여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정부에서 써왔던 전작권 '환수' 대신 '회복'이란 표현을 썼는데,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직접 수정한 거라고 했습니다.

김남준 / 대통령실 대변인
"회복이라는 것은 원래 상태로 되돌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원래라는 것을 강조한 거기에 방점을 찍은 단어이기 때문에"

전작권 환수에 따른 안보 득실을 따지는 게 먼저란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환수시점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기념식에서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윗선의 수사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가 항명죄로 기소됐던 박정훈 대령에게 보국훈장을 수여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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