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과 조건 없는 대화 가능"…장성 800명 소집해선 "핵 전력" "용모" 강조
등록: 2025.10.01 오후 21:42
수정: 2025.10.01 오후 21:48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목표가 유효하지만,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없는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미군 장성 800여 명을 모아놓고는 핵 전력 강화 의지도 드러냈는데, 이 과정에서 군인의 자세를 언급한 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백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핵 포기는 없다면서도 미국과의 대화 여지를 남기자,
김선경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들과의 다방면적인 교류와..."
백악관이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아무 전제 없이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언론 질의에 답한 내용인데, 북한 비핵화라는 원칙과 목표를 분명히 하면서도, 대화 가능성 자체를 닫아 버리진 않은 겁니다.
지난달 비핵화 포기를 전제로 한 김정은의 대화 제안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응수했던 것과 미묘하게 달라진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 미군 장성들을 버지니아 해병대 기지에 불러모은 자리에선, 핵 전력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미군을 더 강력하게 만들 것입니다. 핵무기도 재건했고, 계속 업그레이드할 것입니다."
장성 800여 명을 앞에 두고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간담회는 두 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트럼프는 국방부의 명칭을 전쟁부로 바꾼데 따른 후속조치를 시사했습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남성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체력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헤그세스
"프로답지 못한 용모를 용인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괴상한 수염도 안 됩니다. 전투 부대에서 뚱뚱한 병사들을 보는 건 지겹습니다."
좌파 이념이나 뚱뚱한 군인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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