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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후보군 '오세훈 때리기' 본격화…吳, 부동산 등 정책행보 강화

  • 등록: 2025.10.02 오후 21:10

  • 수정: 2025.10.02 오후 22:14

[앵커]
여야간 극한 대치 상황에서도 정치권의 시선은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를 바라보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총선,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압승해 입법, 행정, 지방권력까지 다 장악하겠다는건데, 서울과 부산이 최대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른 곳을 다 이겨도 서울에서 지면 패배라는 인식 때문인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의 5선 도전에 맞설 뚜렷한 대항마가 보이지 않아 고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의 3선 도전을 누가 막을 수 있을지가 또 관심입니다.

전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 중에선 박주민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시민들을 위한 시정이 아닌 것 같다. (오세훈) 시장 본인을 위한 시정인 것 같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서영교 의원이 서울시의원들과 함께 한강버스 비판에 나섰고,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적을 쌓기 위해 ‘닥치고 한강버스’를 무리하게 밀어붙였고….”

오늘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한 전현희 의원도 국정감사 뒤 출마 선언을 할 걸로 보입니다.

박홍근 의원과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도 유력 후보군입니다.

야권에선 5선 도전이 유력한 오세훈 시장이 연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이재명 정부와 차별화 된 정책 역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민주당 정부는 그걸(임대 사업자를) 죄악시하기 때문에 모순되는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는 거죠."

이와 함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의 이름도 오르내립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17%p 차이가 났지만, 서울에서의 지방선거 여야 후보 지지는 오차범위 내 박빙입니다.

부산에선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민주당에선 해양수산부 이전을 발판 삼아 전재수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부산 출신 박재호·최인호 전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지방선거때 움직임이 주목되는 한동훈 전 대표와 조국 비대위원장은 각각 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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