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란 게 참 묘합니다. 연방정부가 셧다운돼 예산 집행이 되지 않는데도 금융시장은 오히려 모든 것이 오르는, 이른바 '에브리씽 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찍었고, 안전자산인 금도 거침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건지, 이정연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미 연방정부 업무가 정지된 지 이틀째, 금융시장은 오히려 환호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다우 등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셧다운'으로 고용과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 겁니다.
브라이언 멀버리 /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금리가 더 내려가야 S&P500이 6700포인트 위를 이어가는 긍정적 모멘텀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두 달 만에 12만 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에 비해 저평가 됐다며, 비트코인이 연말에 16만5000달러까지 오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김민승 / 코빗 리서치센터장
"연준이 금리 인하를 연기할 핑계가 더 이상 없어질 것이라는 관측들 때문에 자산시장이 다 같이 상승하면서 비트코인도 상승한 것으로 보이고요"
금리가 떨어지면 달러 가치도 하락하는 만큼 안전자산인 금으로는 투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900달러를 넘기며 연초보다 45%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이미 증시가 7회 말쯤 와 있다"며 과열을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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