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이틀째에도 귀성길 차량행렬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향 오가는 길, 연료비를 아끼고 환경까지 지키는 '에코 드라이빙' 방법을 차정승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같은 차종의 승용차 두 대가 나란히 주행을 시작합니다.
한 차량은 경제속도인 시속 90km로 고속도로 50km를 달렸고, 다른 차량은 과속 상태인 시속 140km로 달렸습니다.
비교해 보니 시속 90km 차량이 연료를 0.9L 덜 썼습니다.
연료를 절약하고 탄소 배출도 줄이는 이른바 '에코 드라이빙'은 사고 위험까지 낮춰 일석삼조입니다.
에코 드라이빙으로 연비를 10%가량 높일 수 있는데, 2만km를 달릴 경우 연 31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천시 시내버스 1500여 대가 에코 드라이빙을 통해 14개월 만에 연료비 31억 원을 절감하기도 했습니다.
에코 드라이빙은 주행 전 엔진 예열시간을 적절히 확보하고 출발 직후 가속페달은 시속 20km까지 천천히 밟습니다.
더불어 급가속과 급제동을 줄이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톤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소나무 451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습니다.
전기차는 과속상태가 지속될 경우 에너지 소비효율이 크게 줄어들 뿐 아니라 배터리 성능도 저하됩니다.
김두환 / 한국교통안전공단 자격교육처 차장
"전기차 배터리 효율을 위해서 에코 드라이빙을 활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잔량을 50~80%로 유지하면 전기차가 속도를 줄일 때 전기를 저장하는 '회생제동'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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