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은 강압과 회유는 없었다지만 야당은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을 태세입니다. 메모 공개 배경과 특검조사 등에 미칠 파장을 뉴스더에서 더 짚어보겠습니다. 정치부 김하림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공무원이 남긴 메모, 어떤 성격의 글이라고 봐야할까요?
[기자]
해당 메모 말미엔 10월 3일, 3시 20분이라는 시각과 함께 고인의 서명이 있습니다. 바로 전날 새벽 1시까지 특검 수사를 받은 상황이었는데, 바로 다음날 글을 적은 겁니다. 수사를 받은 직후의 심경을 기록하려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특검은 고인이 사망한 장소에서 발견된 실제 유서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메모를 공개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고인이 남긴 진술서'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앵커]
그런데 해당 메모를 경찰이나 유족이 아닌 국민의힘에서 공개한 게 좀 이례적인데,, 어떤 배경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국민의힘이 공무원의 메모를 알게 된 건 오늘 오전이었습니다. 국정감사 현판식이 끝난 뒤 양평 지역구 의원인 김선교 의원이 변호사에게 받은 자필 메모를 장동혁 대표에게 보여줬다고 합니다. 이 때는 물론, 공무원의 사망 소식을 알기 전이었고요. 메모를 본 장 대표는 당 차원에서 좀 챙겨보자고 했는데, 그 이후 점심 때쯤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된 겁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고인의 사망을 정치적으로 쟁점화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를 비롯해 이재명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전방위로 과도한 수사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무리한 수사의 부작용이 하나둘 터져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여권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의 명분엔 결과를 정해놓고 몰고 가는 듯한 검찰의 강압수사 문제도 들어있잖아요, 최근 특검 수사도 여권이 지적해왔던 검찰의 수사 관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올 것 같아요.
[기자]
앞서도 전해드렸지만 특검 수사 대상자가 숨진 건 지난 7월 공천개입 의혹 관련 최호 전 경기도의원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물론 당시 특검은 수사와 관련해 일체 접촉한 사실도 없고 소환 계획도 없었다고 했지만, 야권에선 특검의 정치적 수사에 압박을 느낀 것 아니었겠느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건희 특검은 현재까지 14명을 구속하고 19명을 기소했는데, 상당수 피고인들이 공소장에 '김건희'가 없다며 별건 수사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검찰의 무도함을 지적하며 검찰개혁을 주장하더니 결국 정치적 목적을 위해 특검의 칼날로 민간인까지 희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3대 특검이 동시 다발적으로 출범했을 때부터 과잉수사, 경쟁 수사 우려가 나왔었잖아요. 물론, 오늘 특검은 강압이나 회유는 없었다고 즉각 부인했습니다만, 결국 재판결과로 모든 게 설명이 되겠죠.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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