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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에 100% 추가 관세"…APEC은 참석, 시진핑과 회담 미지수

  • 등록: 2025.10.11 오후 19:12

  • 수정: 2025.10.11 오후 19:23

[앵커]
이처럼 북중러 밀착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은 재점화 하는 분위기라 걱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는데 중국이 최근 희토류 광물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자 이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보입니다. 경주 APEC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의 만남이 이뤄질 지도 불확실해 졌습니다.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 전반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관세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소프트웨어도 수출 통제에 나설 것"이라고 썼습니다.

중국이 최근 희토류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에 나선 것을 거론하며, 보복 조치에 나선 겁니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평균 55% 수준으로, 여기에 100% 관세가 추가되면 평균 155%의 관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 관계가 삐걱거리면서도 강대강 충돌은 피해 왔는데, 다시 전운이 짙어 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다만 APEC 참석 의지는 재차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10일)
"미중 정상회담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반드시 APEC에 참석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지난 4월 시작된 중국과 관세 전쟁이 재점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참석 의사를 재확인한 만큼, 미중 정상이 예정대로 회동할 가능성을 전면 배제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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