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100% 추가 관세에 "두렵지 않다…美 고집부리면 상응조치"
등록: 2025.10.12 오후 14:49
수정: 2025.10.12 오후 14:52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대중국 추가 관세와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 등의 보복을 예고하자, 중국 정부가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2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에서 "9일 중국은 희토류 등 물자의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고, 이는 중국 정부가 법규에 근거해 자기 수출 통제 체계를 완비하는 정상적 행위"라며 "걸핏하면 고액 관세로 위협하는 것은 중국과 공존하는 올바른 길이 아니다"고 밝혔다.
상무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관세 전쟁에 대한 중국 입장은 일관적"이라며 "우리는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미국의 100% 관세 인상과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에 대해선 "미국의 입장 표명은 전형적인 이중잣대"라며 "미국의 통제 리스트는 3천건이 넘지만 중국의 수출 통제 리스트 물자는 900여건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9월 중미 마드리드 회담 이래로 불과 20여 일 동안 미국은 지속적으로 일련의 대중국 제한 조치를 추가로 내놨다"고 비난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또 "중국은 미국이 조속히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양국 정상이 통화에서 한 합의를 가이드로 삼아 어렵게 온 협상 성과를 지키며, 중미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의 역할을 계속 발휘하기를 촉구한다"며 "만약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 또한 단호히 상응 조치를 취해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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