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석달째 공석에 野 "대통령 어디갔나" 정부 책임론…與 "국정 발목 잡기"
등록: 2025.10.13 오전 07:46
수정: 2025.10.13 오전 08:24
[앵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감금 사건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현지 상황 대처에 나설 주 캄보디아 대사가 석달째 공석인 점을 지적하며 대통령은 어디에 있냐고 했는데, 민주당은 발목잡기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한인회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실종자를 찾는 게시물 10여 건이 올라와있습니다.
대부분 일을 구했다며 캄보디아에 입국한 뒤 연락이 닿지 않아 가족이 실종 신고를 낸 걸로 보입니다.
최근 이같은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감금 사건으로 여론이 들끓자,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정부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느냐"며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전 정부가 임명한 박정욱 대사가 지난 7월 귀임한 후, 캄보디아 대사가 석 달 째 공석이라 사망 대학생 시신 송환 등 대처가 미비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캄보디아 포함해 43곳이 대사나 총영사도 없이 방치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외교부에 총력 대응을 지시했는데, "사건 공론화 후에야 대응을 지시했다"며 "늑장 대응은 불안을 더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과 정부, 민주당은 국민 안전을 지키려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사건에 대해서는 함께 머리를 맞대는 게 공당의 자세"라며 정쟁을 멈춰달라고 했습니다.
박수현 / 민주당 수석대변인
"사건 있을 때마다 그렇게 대통령과 정부의 발목 잡고 늘어지는 그런 태도는 이제 그만"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외통위와 정무위 등에서 캄보디아 납치 사건을 둘러싸고 책임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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