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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마스 무장해제에 미군투입 안한다"

  • 등록: 2025.10.20 오전 07:33

  • 수정: 2025.10.20 오전 07: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평화 구상 가운데 난항이 예상되는 '하마스 무장해제'와 관련, 미군을 투입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정말 무장을 해제할 것으로 믿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다. 우리가 해야 한다면, 우리는 무장을 해제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이 직접 무장해제를 시킬 것인가'라는 후속 물음엔 "내가 할 수도, 미국이 할 수도 있고, 우리가 지원하는 이스라엘이 대리인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우리는 미군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질 및 정치수감자를 맞교환하는 1단계 휴전 합의를 이행하는 동안 하마스의 무장해제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하겠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며, 아마 폭력적일 것", "하마스가 가자에서 살인을 이어간다면 그것은 합의한 내용이 아니며, 우리가 들어가서 그들을 죽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 등으로 미국의 직접 개입을 시사해왔다.

하지만, 이날 언급은 미 지상군을 가자지구내 군사작전에 투입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이 화력을 지원하되 이스라엘이 하마스 무장해제를 수행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 무장해제를 위한 '시간표'(timeline)가 있느냐고 묻자 "엄격하지는 않지만 있다"며 "어느 시점에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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