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추가로 한국인 12명이 체포되거나 범죄단지에서 구출됐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피의자와 피해자가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은 오늘 회담을 열고 24시간 핫라인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담 경찰관, '코리안 데스크' 설치는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회의를 위해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로 들어섭니다.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은 양자회담을 갖고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감금된 한국인 송환을 위해 '24시간 핫라인'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강력하게 요구해온 '코리안데스크'는 앞서 캄보디아 측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리안 데스크는 한국 경찰관을 현지 경찰서에 파견하는 제도로, 필리핀 등에 설치돼 재외국민 보호에 효과를 내왔습니다.
다만 양국 합의에 따라 캄보디아 경찰의 범죄단지 단속과 한국인 구출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성주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지난 18일)
"(캄보디아 측이) 스캠 단지에 대해서 수시 단속을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법적 절차에 따라서 송환을 해서."
외교부는 캄보디아 경찰이 스캠 범죄에 가담하고 있던 한국인 10명을 체포하고, 감금 신고를 한 한국인 2명은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에 입국했다 귀국하지 않은 한국인이 매년 3000명 정도여서 아직도 현지에 감금된 사람들이 적지 않을 걸로 추정됩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