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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핵심 3인방, 강남 고가아파트 보유…국토장관은 자녀 전세금 대여

  • 등록: 2025.10.21 오후 21:27

  • 수정: 2025.10.21 오후 22:10

[앵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서울 고가 아파트로 몰리는 수요를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정작 정책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핵심 관료 3명은 모두 강남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은 고가 아파트를 갖고 남들은 갖지 말라는, 이중적인 모습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대책 컨트롤 타워인 김용범 정책실장.

고강도 대출 규제를 내놓은 금융당국 수장인 이억원 금융위원장.

공급 대책을 맡고 있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

부동산 세재 개편 키를 쥐고 있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구윤철 / 경제부총리 (지난 15일)
"주택 구입 시 실거주 의무를 부여하고 대출·세제 등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겠습니다."

이들 4명 가운데 국회의원 출신인 김윤덕 국토장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30억원이 넘는 강남 고가 아파트 보유잡니다.

구 부총리는 세종 아파트를 특공으로 받았지만, 2013년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를 다시 경매로 받았고,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해외 파견을 이용해 두 차례나 개포동 아파트를 갭투자했습니다.

이억원 / 금융위원장
"거기는 좀 살려고 했는데요. 저희 집사람이 경기도교육청 중학교 교사인데, 화성 지역에 배치를 받았습니다. 해외에서 오면…"

김용범 정책실장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윤덕 장관만 지역구인 전주에 아파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녀의 전세보증금 6억 5000만원을 마련해주면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 장관은 빌려준 것이라고 했지만, 이자를 제대로 받고 있는지는 인사청문회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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