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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귀국 "한미 이견 팽팽해"…李 "관세 협상 시간 걸릴 것"

  • 등록: 2025.10.24 오전 07:35

  • 수정: 2025.10.24 오전 08:21

[앵커]
미국을 방문해 관세 협상 추가 논의를 마친 김용범 실장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김 실장은 한미 간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대립이 여전히 팽팽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관세 협상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일과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잇따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한미간 연이은 무역 추가 협상에도 획기적인 돌파구는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핵심 쟁점에 대해서 아직도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3500억 달러 대미투자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했던 미국이 최근 한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현금 직접 투자를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몇 가지 쟁점 들이 남아 있고, 그게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는 상황이고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다음주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전 사실상 마지막 대면 협상인데, 이견을 완전히 좁히진 못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미국 CNN 인터뷰에서 한미 통상협상 타결까지 남은 쟁점 조율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아시아 순방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APEC을 계기로 극적인 합의 도출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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