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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與 이제야 '재개발·재건축' 적대시 정책 철회하나…참담"

  • 등록: 2025.10.24 오후 15:09

  • 수정: 2025.10.24 오후 15:15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부동산 대책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부동산 대책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10.15 정책을 잘못 발표해놓고 민심이 이반하고 앞으로 수습이 힘들어질 것 같으니까 이제 와서 뉴타운이나 재개발이나 재건축 정책에 대해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5재정비촉진구역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부동산 대책 현장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열심히 하는 듯한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논의를 이제 시작한다는 뉴스를 보면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서울시 혼자 고군분투해왔다"며 "정부는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적대적인 입장을 조금도 바꾼 적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씨 뿌리고 줄기 올라오는 것을 전부 쳐내고, 전부 해제시키고, 제초제까지 뿌려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 재촉지구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이 불씨를 다시 살려서 주민 여러분의 새 집 마련에 대한 열망을 이뤄드릴까 하는 서울시의 노력들이 속속 현실화돼 왔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평균 18년 6개월 걸리던 정비 사업의 기간을 정말 마른 수건 쥐어짜듯이 또 줄이고 또 줄여서 12년까지 줄여놨다"며 "정말 중요한 시점에 10.15 대책과 같은, 사업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중간중간 내포돼 있는 정책이 발표가 되면서 여러분(주민) 염려도 크고 밤잠도 못 이루실 것"이라고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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