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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전쟁' 트럼프-시진핑 30일 경주서 만난다…李도 미·중·일 정상과 연쇄회담

  • 등록: 2025.10.24 오후 21:24

  • 수정: 2025.10.25 오전 01:38

[앵커]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을 다음 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국빈으로 맞는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한미, 한중은 물론이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는 등 이른바 정상회담 슈퍼위크가 펼쳐집니다. 6년 만에 다시 만나는 미중 정상의 회동 결과에 따라 글로벌 통상질서가 요동칠 수 있는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30일, 미중 정상이 만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한국시간 목요일(30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중국도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하루 늦은 3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경주를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시진핑 주석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32차 APEC 정상 회의에 참석합니다."

트럼프, 시진핑 두 사람의 만남은 2019년 G20 정상회의 이후 6년 만입니다.

미국은 대중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펜타닐 마약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에 최고 100%의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고 압박하고 있고, 중국 역시 희토류 수출규제, 보복관세를 언급하며 물러서지 않는 상황입니다.

두 사람의 회동 결과는 전 세계 통상질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하겠지만 펜타닐 마약 문제를 가장 먼저 묻겠습니다."

하루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회담, 그리고 다음달 1일엔 역시 국빈으로 방문하는 시진핑 주석과의 한중 회담도 열립니다.

다만, APEC 기간 한미간 관세협상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위적인 목표 시한을 두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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