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스캠 범죄 '코리아 전담반' 11월 가동…李, 여행경보 '하향' 검토 지시
등록: 2025.10.27 오후 21:42
수정: 2025.10.27 오후 21:46
[앵커]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정상이 만나 스캠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코리아 전담반'을 다음 달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요구했던 것과는 조금 형식이 다르다고는 하는데, 일단, 프놈펜 등 캄보디아 일부지역에 대해 내려졌던 여행경보는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말레이시아에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를 만난 이재명 대통령은 스캠 범죄 대응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리 국민들 전체가 매우 예민한 상태인데, 각별한 배려를 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훈 총리는 한국인의 안전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며 사건 발생 이후 즉시 범인들을 추적해 체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훈 마네트 / 캄보디아 총리
"한국인 대학생 1명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불행한 사태, 사건에 대해서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두 정상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캄보디아 현지 스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코리아 전담반'을 11월부터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필리핀에 있는 '코리안 데스크'처럼 현지 경찰청내 조직이 아니라 외부에 별도 사무실에 한국 경찰을 파견해 공조하는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보디아 측은 '코리안 데스크'에 대해 주권 문제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는데 비슷한 방식으로 접점을 찾은 겁니다.
캄보디아에 내려졌던 여행경보도 하향 조정될 전망입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은) 치안 개선과 한국인 전담반 가동을 계기로 프놈펜 등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하향 검토를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조직적 범죄단지 등 초국가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