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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추경호 밤샘 조사에 "얼마나 허망한 시간이었는지 곧 밝혀질 것"

  • 등록: 2025.10.31 오전 11:08

  • 수정: 2025.10.31 오전 11:13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오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오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1일 추경호 의원을 소환조사한 내란특검을 향해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추 의원이 조사를 마치고 나오자 "24시간 밤샘 조사를 했는데, 어제 24시간 하룻밤이 얼마나 허망한 시간이었는지 곧 밝혀지게 될 것"이라며 "하늘은, 역사는 억울하게 피눈물을 흘리게 만든 사람들에 대해서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수사가 계속될수록 역풍이 더 커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특검의 무도한 인권 탄압을 생생하게 목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미 특검은 기소를 전제로 해서 꿰어맞추기 수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사실관계, 진실 규명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기소를 위해서 답정너식 수사를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수사가 아니고 조작"이라며 "이번 철야 조사 한 특검에 대해선 조작특검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고, 이 특검은 당연히 해체하고 강압적인 수사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12·3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당일 비상의원총회 장소를 국회 경내와 당사로 여러 차례 바꿨는데, 특검은 이 장소 변경이 본회의에서 계엄 표결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추 의원에 대한 내란특검의 조사는 어제 오전 10시쯤 시작해, 오늘 오전 9시경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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