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반도체 덕에 지난달 수출 버텼다…'美 반도체 관세' 줄다리기 이어질 듯

  • 등록: 2025.11.01 오후 19:34

  • 수정: 2025.11.01 오후 19:43

[앵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걱정도 큽니다. 반도체 이 한 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다보니, 아직 마침표를 찍지못한 트럼프발 관세에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은 언제 해소될 지,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수출을 이끈건 반도체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고성능 인공지능, AI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25%나 늘며 역대 10월 중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D램 그 다음에 HBM 메모리는 계속 성장 중에 있고 AI 반도체와 관련된 메모리와 비메모리가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하고…."

'트럼프 관세' 여파에 긴 추석연휴 탓에 주요 15대 품목 가운데 11개의 수출이 줄었지만 반도체(25.4%)와 선박(131%)이 견인하면서 전체 수출도 595억 7천만 달러, 5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늘어난 반도체 의존도입니다.

일단 이번 한미 관세협상이 극적으로 합의되면서 반도체 부분도 한숨은 돌린 상황,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지난달 29일)
"반도체의 경우에는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습니다."

최대 100%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던 데서 10%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난 7월엔 '최혜국 대우'를 하겠다고 한 미국이/ 반도체 관세는 합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히며, 관세율을 놓고 끝까지 줄다리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미국은 미래의 경제 패권을 주도하는 AI 산업의 공급망을 완전히 미국으로 가져오는 것이 경제안보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또 미국과 대만의 반도체 관세협상도 변수로 남아있는 만큼 합의문에 담길 '숫자'가 향후 우리 수출의 항배를 가를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