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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수사 집중하는 '해병 특검'…오동운 이어 前 부장검사 소환

  • 등록: 2025.11.02 오후 19:21

  • 수정: 2025.11.02 오후 19:26

[앵커]
해병특검이 김선규 전 공수처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수사 방해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일주일새 오동운 공수처장 등 전현직 관계자를 조사하며, 공수처 수사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류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선규 전 공수처 부장검사가 해병 특검 사무실로 들어옵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공수처장직을 대행하면서 해병대원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선규 / 前 공수처 부장검사
(수사 고의적으로 지연시킨 적 있으세요?) "사실관계와 좀 다른 것 같아요. 올라가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특검은 앞서 소환된 공수처 관계자들로부터 "김 전 부장검사가 지난해 총선 전까지는 사건 관련자들을 소환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상병특검법 본회의 통과가 임박해선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명분을 위해 수사를 서둘러 진행하려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루 앞서 소환된 오동운 처장은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후 어젯밤 10시 20분쯤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오 처장이 송창진 전 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 수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동운 / 공수처장 (어제)
(직무유기 혐의 인정하십니까?) "정상적인 수사 활동 과정의 일입니다."

해병 특검은 지난달 27일 부터 공수처 전현직 관계자만 5명째 소환하며, 공수처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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