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를 공원과 고층 건물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르면 5년 뒤에, 일본의 롯폰기힐스 같은 초고층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58년 된 국내 첫 주상복합건물 세운상가.
현대 건축의 선구자 김수근이 설계한 혁신적인 건물이었지만, 이제는 곳곳이 물이 새고, 세월의 더께가 끼었습니다.
이한훈 / 세운상가 상인
"건물도 그렇고 여러 군데가 좀 낡았다고 봐야 되겠죠. 몇 번 고쳤는데도 비가 새고 그러더라고요."
이렇게 세운상가 보행로 곳곳이 녹이 슬었고, 인근 2층짜리 건물도 외장재가 찌그러질만큼 노후화된 모습입니다.
김지민 / 경기 남양주시
"건물을 지나가다 보니까 약간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하는 것 같아가지고 재개발이 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2년 세운 상가 일대 재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남산에서 종묘까지 도시 한복판을 관통하는 총 1km 길이의 세운상가는 도심 공원으로 재단장하고, 인근의 세운 4구역 등 양옆에는 140미터가 넘는 고층 건물이 지어집니다.
낙후된 지역을 초고층 빌딩숲으로 재개발한 일본의 롯폰기힐스처럼 랜드마크가 되는 겁니다.
당장 세운4구역 일부는 2030년까지 준공이 목표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어제)
"종묘 앞에 폭 100m 정도의 녹지가 남산까지 쭉 뻗어나가게 됩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종묘를 돋보이게 하고…."
하지만 상인과 거주민 사이에서도 이해관계가 복잡해 보상 절차가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여기다 시장이 바뀔때마다 개발과 존치를 오락가락했던 만큼, 내년 서울시장 선거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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