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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됐었는데…13시간 넘는 구조 작업에도 못 살려

  • 등록: 2025.11.07 오후 21:08

  • 수정: 2025.11.07 오후 22:04

[앵커]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떨까요. 해가 저물었지만 매몰자 구조 작업은 계속 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화를 주고 받았던 근로자가 안타깝게 숨지자 구조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 추가 구조자는 나왔습니까? 

[기자]
네, 안타깝지만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거대한 잔해더미 안에 여전히 5명이 매몰돼 있습니다.

당국은 오늘도 조명을 켠 채 밤샘 구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낮 발견 당시만해도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있던 44살 남성이 13시간 만에 숨지면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구조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정식 / 울산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공간이 굉장히 협소하고 대원들이 직접 투입해서 일일이 손으로 헤쳐서 이렇게 구조하고 있다는거를 말씀드리고."

[앵커]
구조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현장을 찾았다고요? 

[기자]
네, 매몰자 5명이 구조되지 않으면서, 가족들은 현장에 모여 애타는 마음으로 구조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붕괴 사고 소식을 접한 매몰자 가족들은, 현장에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오열했습니다.

사고 현장을 찾은 정치인들에게 신속히 구조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앞서 숨진 채 구조된 2명의 시신은 각각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현재까지 빈소는 한 곳만 차려졌습니다.

적십자사는 봉사원과 재난심리활동가, 구호급식 차량을 투입해 구조인력과 피해자 가족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등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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