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열린 한덕수 전 총리의 재판에선 송미령 장관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이 별 거 아니라"고 말했고, 한 전 총리가 계엄에 "반대한다"는 말을 한 걸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정에 출석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증인 선서를 마친 뒤 자리에 앉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도 같은 직을 맡고 있는 현직 장관이 한덕수 전 총리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겁니다.
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송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에 대해 별거 아니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제가 기억 남는 건, '이게 막상 해보면 뭐, 별거 아냐. 아무것도 아냐' 이런 류의 말씀도 하셨고……."
이어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에게 자신이 가야할 일정이나 행사를 대신 가 달라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송 장관은 당시 최상목 전 부총리가 "50년 공직생활 이렇게 끝내려 하냐"고 다그치자 한 전 총리가 "나도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총리께서도 '나도 반대해요'라고 말씀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에게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걸 봤냐는 특검 측 질문엔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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